반응형 여성시대신춘편지쇼#아버지#여성시대#응모1 여성시대 신춘편지쇼 -아버지- 어린 시절 추운 겨울처럼 모질고 고된 삶을 보냈던 사람들에게 아버지나 어머니라는 이름은 떠올리기만 해도 잊히지 않는 따뜻하고 가슴 아린 추억이 되어 동그마니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새벽 푸르스름한 빛이 거둬지고 모든 사물이 또렷하게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아침처럼 부모님의 힘들고 고된 삶이 저 역시도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더 빨리 철들게 만들었나 봐요. 문득 아빠 생각이 나 전화를 걸어봅니다. 전화기에 뜬 번호가 막내딸 집 번호인걸 아셨는지 받자마자 "응 딸이냐?" 하십니다. 아빠, 아빠는 어린 시절 저에게 어떤 추억의 사진으로 찍혀 있으신지 아셔요? 시큼한 막걸리 냄새 가득했던 부산 산동네 구멍가게가 기억이 나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고달팠던 아빠는 오후 늦게 피곤함에 절은 몸을 집에 내려놓으.. 2022. 11.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