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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학 창작 & 당선작4

따뜻한 만남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따뜻한 마음과 손을 서로 맞대어 커피가 되고 밀크티가 되고 달콤한 케잌이 되어 동그랗게 모인다. 2022. 12. 19.
눈길 하늘 설탕. 하얀 설탕가루 가지 위에 내려 초코케잌같은 세상을 덮다. 2022. 12. 19.
여성시대 신춘편지쇼 -아버지- 어린 시절 추운 겨울처럼 모질고 고된 삶을 보냈던 사람들에게 아버지나 어머니라는 이름은 떠올리기만 해도 잊히지 않는 따뜻하고 가슴 아린 추억이 되어 동그마니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새벽 푸르스름한 빛이 거둬지고 모든 사물이 또렷하게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아침처럼 부모님의 힘들고 고된 삶이 저 역시도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더 빨리 철들게 만들었나 봐요. 문득 아빠 생각이 나 전화를 걸어봅니다. 전화기에 뜬 번호가 막내딸 집 번호인걸 아셨는지 받자마자 "응 딸이냐?" 하십니다. 아빠, 아빠는 어린 시절 저에게 어떤 추억의 사진으로 찍혀 있으신지 아셔요? 시큼한 막걸리 냄새 가득했던 부산 산동네 구멍가게가 기억이 나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고달팠던 아빠는 오후 늦게 피곤함에 절은 몸을 집에 내려놓으.. 2022. 11. 26.
무한도전, 봅슬레이편이 내게 준 감동 -예능의 본질은 웃음이 아니라 감동이다- 흔히 예능은 웃음, 재치 있는 언변, 그게 안 되면 망가지는 몸 개그라도 선보여 시청자를 웃게 만들면 최고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예능의 본질은 감동이다. 감동(感動), 마음을 움직인다는 말처럼 웃게도 만들고 울게도 만들려면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가 꼭 필요하니까 말이다. 웃음도 감동이고 울음도 감동이다. 그런데 예능에서 느낀 울음은 웃음보다 더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기대하지 못하던 데서 뜻밖에 건져 올린 수확이라서일까. 열악하기 그지없는 이름도 생소한 동계 올림픽 종목 봅슬레이. 그것도 전혀 단련되지 않는 초보자가 타기엔 목숨까지 담보로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무한도전의 여섯 남자는 무엇을 위해 생사를 걸었을까? 예능 최고 강자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하는 욕심이었을까...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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