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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차를 몰고 다니면서 즐겨듣는 주파수가 kbs 클래식 라디오다. 우연히 8월 7일 월요일 국악프로그램을 듣다가 < 풍류, 오늘을 거닐다 >에서 소개한 글이 여러 사람의 산문을 모은 책 < 탱자 >(남해의 봄날)중 미술가 안규철의 글 몇 부분이었다.
"공부가 뒤처질까봐 걱정이 된 어머니는
이웃에 살던 사범대 학생을 과외선생님으로 붙여 주셨다...(중략)...
공부 시간에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벌을 받은 일이 있었다.
그 벌이라는 것이 특이하게도 창문 앞에 의자를 놓고 올라서서
바깥 풍경을 내다보며 설명을 하라는 것이었다.”
"'길 건넛집 빨랫줄에 빨래가 널려 있고 마당엔 해바라기가 피어 있고
...(중략)...가게 앞 공터에는 강아지가 낮잠을 자고 있어요.'"
“그때 나는 처음으로 세상이
하나의 책처럼 읽을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놀라운 책은 읽고 또 읽어도 항상 새롭고 끝이 없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고 있는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세상이라는 그림책 속 풍경이 된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심한 듯 지나갈 뿐인 자동차도 사람도 자연의 풍경들 모두가 다 그림책이었다.
일상과 상황 사람과 보이지 않는 마음까지도 세상이라는 그림책 속에 담아서 글로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꾸준히 포스팅 해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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